스테이블 코인, 너는 누구니? 비트코인과 뭐가 다를까?
1. 스테이블 코인, 대체 뭘까요? 비트코인과는 뭐가 다르죠?
여러분, 혹시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스테이블 코인은 가격이 고정된 가상 자산을 말해요 . 예를 들어, 1 테더(usdt)는 늘 1 달러이고, 1 서클(usdc)도 1 달러로 고정되어 있어요 .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이름처럼 '안정적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죠 . 가격이 오르내리지 않고 늘 정해진 가격을 유지한다는 뜻이에요 .
그렇다면 가상 자산의 대표 주자인 비트코인과는 무엇이 다를까요? 비트코인은 가격 변동성이 아주 커요 . 최근 1년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2.3배나 차이가 나기도 했어요 . 가격이 많이 오르기도 하고, 많이 내리기도 해서 늘 불안정하게 움직이죠 . 쉽게 말해,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이 주식이라면, 테더나 서클 같은 스테이블 코인은 현금과 같다고 할 수 있어요 . 이렇게 가격이 안정적이라는 점이 스테이블 코인의 매력이랍니다.
2. 스테이블 코인, 왜 이렇게 핫한 걸까요?
스테이블 코인이 요즘 왜 이렇게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고 있을까요? 그 이유는 바로 실제 생활에서 편리하게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에요 . 예를 들어, 서클이라는 스테이블 코인을 이용해서 커피값을 바로 결제할 수 있어요 . 미국 거래소에서 서클을 산 다음, 가상 자산 지갑으로 옮겨 애플페이와 연동하면 국내에서도 화폐처럼 쓸 수 있답니다 . 마치 신용카드처럼 바로바로 결제가 가능하니 정말 편리하겠죠?
이런 편리함 덕분에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어요. 최근에는 서클 발행사가 미국 증시에 상장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어요 . 한 달 동안 국내 투자자들이 뉴욕 증시에서 가장 많이 산 주식이 바로 서클사 주식이었답니다 . 무려 6억 7,432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9,3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순매수했어요 . 이처럼 스테이블 코인이 실생활에서 쓰이는 범위가 넓어지길 기대하는 마음이 투심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여요.
3. 미국은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지니어스 법안'이 뭐죠?

미국은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을까요? 미국에서는 '지니어스 법안'이라는 것이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중요한 법안으로 떠오르고 있어요 . '지니어스'라고 하니 천재 같은 느낌이 들지만, 이 법안의 정식 명칭은 "미국 스테이블 코인 혁신을 안내하고 확립하는 법안(Guiding and Establishing National Innovation for US Stablecoins)"이에요 . 줄여서 '지니어스 법안'이라고 부르는 것이죠.
이 법안은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부터 규정, 자격 요건, 감독 기관 신고 등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모든 내용을 담고 있어요 . 예를 들어, 어떤 주체가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할 수 있는지, 발행하려면 어떤 담보나 규정을 갖춰야 하는지 등을 상세히 규정하고 있답니다 . 이 법안이 통과되면 더 많은 발행사들이 달러 스테이블 코인 시장에 뛰어들 수 있을 거예요 . 스테이블 코인이 합법적으로 제도권 안에서 거래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법안이라고 할 수 있죠 .
4. 스테이블 코인, 마냥 좋기만 한 걸까요? 한국은행은 왜 걱정하죠?
스테이블 코인이 이렇게 좋은 점만 있는 걸까요? 한국은행은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 매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요 . 한국은행은 스테이블 코인이 투자 자산이 아니라 실제 돈과 가깝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죠 . 만약 아무나 쉽게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게 되면 나라의 통화 질서가 무너질 수 있다는 걱정을 하고 있답니다 .
기존 은행들도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 많은 우려를 표하고 있어요 . 만약 달러 스테이블 코인이 활성화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 왔을 때 굳이 원화로 환전하지 않고 달러 스테이블 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게 될 거예요 . 그렇게 되면 카드사나 PG사(결제대행사)가 큰 타격을 입게 되고, 송금 수수료도 크게 줄어들 수 있답니다 . 현재 미국으로 송금할 때 양쪽에서 6% 정도의 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스테이블 코인을 이용하면 0.3%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어 기존 은행들의 송금 업무가 유명무실해질 수도 있어요 . 이런 이유들로 한국은행과 기존 은행들은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고 있어요.
5. 원화 스테이블 코인, 우리나라도 만들까요?
그렇다면 우리나라도 원화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게 될까요? 현재 국내에서도 원화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어요 . 올 3분기 중으로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발행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해요 . 규제 샌드박스는 새로운 서비스나 기술을 시장에 출시할 때, 일정 기간 동안 규제를 면제해주는 제도랍니다.
하지만 원화 스테이블 코인 발행에 대한 의견은 반반으로 나뉘고 있어요 . 한쪽에서는 "누가 원화 스테이블 코인을 쓰겠느냐"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요 . 다들 달러 스테이블 코인이나 위안화 스테이블 코인을 쓸 것이라는 생각이죠 . 반면에 다른 쪽에서는 "지금 빨리 대처하지 않으면 모든 패권을 달러 스테이블 코인에게 빼앗길 것"이라며 원화 스테이블 코인을 빨리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해요 . K-POP 콘텐츠처럼 우리만의 독특한 수요처를 만든다면 원화 스테이블 코인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답니다 . 처음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던 한국은행도 "가야 하는 길이라면 은행권이 주도해서 진행해야 한다"는 식으로 입장이 변하고 있어요 . 앞으로 우리나라 원화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논의도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