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스테이블 코인, 대체 뭘까요? 왜 갑자기 나타났을까요?
여러분, 혹시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2014년, 달러도 암호화폐도 아닌 '테더'라는 기묘한 통화가 세상에 나타났어요. 1달러를 맡기면 1테더를 주는 방식으로, 달러처럼 안정적이면서도 암호화폐처럼 빠르다고 홍보했죠. 이런 새로운 형태의 돈, 바로 디지털 달러에 시장은 열광했고, 엄청난 돈이 몰려들었습니다. 지금 이 광풍을 모르고 있다면 바보되는 거에요.
하지만 테더를 둘러싼 의문도 많았어요. 과연 테더 회사 안에 정말 1달러가 있는 걸까요? 불투명한 회계 처리와 석연찮은 준비금 문제로 논란이 많았어요.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테더를 "실내로 포장된 디지털 시한폭탄"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답니다. 테더는 USDT라고 불리는데, 중국 자본에 의해 만들어진 달러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해요. 지금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죠. 테더가 보유한 미국 국채량은 우리나라와 맞먹고, 독일보다도 앞선다고 하니 정말 어마어마하죠?
테더는 미국의 정식 허가를 받고 발행된 게 아니어서 회계 처리가 투명하지 않았어요. 미국 검찰은 계속해서 자료를 요구하고 벌금도 부과했죠. 왜냐하면 테더는 안전한 미국 국채 외에도 회사 주식, 귀금속, 심지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위험한 자산에도 투자했기 때문이에요. 만약 고객들이 한꺼번에 돈을 찾으려 할 때 돈을 돌려주지 못하면 부도가 나고, 이는 금융권을 뒤흔들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해요.
2. 미국은 왜 스테이블 코인을 밀어줄까요? CBDC랑은 뭐가 다를까요?
요즘 트럼프 행정부가 스테이블 코인을 차세대 달러 무기로 키우려고 한다는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그런데 왜 중앙은행이 직접 만드는 디지털 화폐인 CBDC를 쓰지 않고, 민간 기업의 스테이블 코인을 밀어줄까요? 미국에서는 CBDC가 처음부터 벽에 부딪혔다고 해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프라이버시' 문제 때문이랍니다. 만약 CBDC가 발행되면 정부가 모든 사람의 돈 흐름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우려가 컸죠.
게다가 은행들이 반대 로비를 엄청나게 했어요. 연준이 CBDC를 발행해서 민간 기업이나 개인에게 직접 돈을 넣어주면 은행을 거치지 않게 되거든요. 그럼 은행의 예금이 사라지고, 은행의 역할이 줄어들겠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 공약 중 하나로 CBDC를 없애겠다고 했고, 취임하자마자 CBDC 반대 금지 명령에 서명했어요. 이처럼 미국은 CBDC 대신 스테이블 코인을 선택한 거죠.
미국이 스테이블 코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미국 국채에 대한 시장 수요 때문이에요. 미국 재무부 장관 스콧 베센트도 이 점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달러 스테이블 코인으로 약 2조 달러 정도의 국채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있어요. 외국의 민간 기업이나 개인들이 달러 스테이블 코인을 많이 사용하면, 자기 나라 화폐 대신 달러를 선택하게 되는 거죠. 예를 들어 터키 리라처럼 인플레이션으로 가치가 떨어지는 나라의 국민들은 달러를 소유하려 할 거예요. 미국 정부는 이렇게 달러 수요를 늘리고, 그 돈으로 미국 국채를 사게 함으로써 국채 수요를 늘리려 한답니다.
3. 스테이블 코인, 정말 '지정학적 무기'가 될 수 있을까요?
미국이 스테이블 코인을 지정학적 무기처럼 활용하고 있다는 이야기, 요즘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새로운 방식의 경제 전쟁이라고도 볼 수 있죠. 미국은 비트코인과 달러 스테이블 코인을 통해 중국을 겨냥하고 있다고 해요. 그런데 이 과정에서 그 여파는 유럽이나 우리나라 같은 나라들이 맞게 될 수 있답니다. 특히 유럽이 크게 놀랐다고 해요. 달러 스테이블 코인이 퍼지면 다른 나라 국민들이 자기 나라 돈보다 달러를 더 많이 가지게 되는 효과가 있거든요.
유럽에도 유로로 만든 스테이블 코인이 있지만, 시장 점유율이 1% 안팎이고, 99%는 달러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해요. 그래서 유럽중앙은행(ECB)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제학자들은 무조건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현실적으로 막기 어렵다는 게 문제죠. 미국이 달러 스테이블 코인을 확산시키면 각국의 통화 조절 능력이나 이자율 조절 능력이 크게 줄어들게 돼요. 이미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는 거죠. 블록체인은 탈중앙화되어 있어 막기 어렵고, 달러 스테이블 코인 발행처를 기소하는 방식으로 막을 수 있지만 미국이 막지 않는다면 다른 나라에서 막기도 어렵다고 해요. 결국 한국 국민들이 원화 대신 달러 스테이블 코인을 선택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 원화 시장을 잠식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옵니다.
4. 테더(USDT)와 USDC, 왜 점유율이 다를까요?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달러 스테이블 코인 하면 주로 USDT와 usdc를 이야기하는데요. USDT는 중국 자본이, usdc는 미국에서 만들어졌다고 해요. 그런데 왜 한동안 USDT 점유율이 더 높았을까요? 달러 스테이블 코인이 처음 생긴 이유를 생각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원래 중국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과감하게 시도된 것이었거든요. 2017년에 중국 정부가 비트코인 거래소를 퇴출시키면서, 중국인들은 비트코인을 살 방법이 없어졌어요.
하지만 중국은 디지털 화폐에 대해 개방적이었고, 외국 거래소 파트너를 통해 위챗 등으로 달러 스테이블 코인을 사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샀죠. 한국은 원화로 직접 비트코인을 살 수 있었지만, 중국인들은 달러 스테이블 코인이 필요했던 거예요. 그래서 중국인들이 많이 사용했기 때문에 테더(USDT)의 점유율이 높았던 거죠. 그런데 최근 이런 흐름이 바뀌고 있어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애국주의가 대두되고 있거든요. 골드만삭스도 관여하는 usdc가 점점 주류에 가까워지며 시장 점유율을 넓히고 있답니다. 유럽에서는 테더가 퇴출되기도 했고, 코인베이스 CEO도 테더에게 경고를 보내기도 했어요.
앞으로 스테이블 코인 시장은 어떻게 될까요? 지금보다 2배, 3배는 물론, 100배까지 커질 수 있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있어요. 미국 재무부는 10배 성장을 예상하고 있고요. 리플에서도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있는데, 트럼프 정부가 리플을 밀어줄 것이라는 소문도 있답니다. 리플은 기업형 블록체인의 선두주자로, 트럼프 선거 캠프에 많은 돈을 투자하기도 했죠. 실제로 리플은 달러 스테이블 코인 발행 허가를 받았고 발행을 시작했어요. 만약 어떤 빅테크 회사가 리플과 결합한다면, 그 플랫폼에서는 리플이 기축통화처럼 쓰일 수도 있겠죠.
5. 스테이블 코인, 기존 금융 시스템을 위협할까요?
스테이블 코인이 등장하면서 기존 금융 시스템은 어떻게 될까요? 은행이나 신용카드 시스템을 위협할까요? 달러 스테이블 코인은 기존 금융망을 전혀 통과하지 않는다는 점이 중요해요. 신용카드 망이나 은행 망을 거치지 않고, 스마트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직접 이동하죠. 마치 제가 스위스에 있는 사업 파트너에게 달러 스테이블 코인을 보내면, 은행을 하나도 거치지 않고 몇 초 만에 전달되는 것과 같아요.
이 때문에 은행과 신용카드 회사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입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미국의 금융 기업이나 신용카드 회사들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신용사업이나 은행사업을 하도록 문을 열어주고 있어요. 미국의 대형 은행들인 뱅커버 아메리카, JP모건, 시티뱅크 등은 규제 환경만 명확해지면 바로 달러 스테이블 코인 시장에 뛰어들 준비가 되어 있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기존 시스템에 달러 스테이블 코인을 접목시키거나, 이더리움이나 솔라나 같은 블록체인 플랫폼을 사용할 거예요. 결국 은행들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이 시장에 들어오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합니다. 스테이블 코인이 금융과 결합하면 새로운 금융 엔진이 만들어질 수 있어요.
6. 한국은 스테이블 코인 시대에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스테이블 코인이 확산되면 한국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달러 스테이블 코인은 미국의 정책 기조가 되었으니, 우리는 이제 달러라이제이션 시대에 살아가야 합니다. 달러라이제이션은 특정 나라가 자국 통화 대신 달러를 사용하는 것을 말해요. 스마트폰을 통해 전 세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은행 계좌 없이도 달러를 구할 수 있게 된 거죠.
하지만 우리에게는 큰 강점이 있어요. 바로 it 리터러시가 매우 높은 국민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IT 기술을 잘 활용하는 나라라서, 새롭게 열리는 달러 스테이블 코인 세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어요. 한국은 싱가포르나 스위스 같은 금융 허브의 지위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해요. 왜냐하면 이제 돈의 이동은 지리적인 공간이 아니라 폰에서 폰으로 연결되는 세계이기 때문이죠. 젊은 세대는 이미 메타버스 같은 국경 없는 디지털 공간에서 돈을 쓰고 있기에, 굳이 원화만 고집할 필요가 없어요. 네이버나 카카오처럼 전 세계적인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도 달러 스테이블 코인을 빨리 도입해야 한다고 합니다.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삼성 같은 우리나라 빅테크 기업의 역할이에요. 전 세계에 팔리는 스마트폰 10대 중 2대가 삼성폰이라고 하니 정말 대단하죠? 달러 스테이블 코인은 폰에서 폰으로 이동하는데, 만약 삼성이 이 코인의 단순한 통로를 넘어 직접 달러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한다면 엄청난 일이 벌어질 거예요. 삼성 임원과의 대화에서 나온 이야기에 따르면, 삼성이 달러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미국 국채를 보유하면, 삼성이 미국 국채의 최대 보유자가 될 가능성이 있대요. 그렇게 되면 어느 누구도 삼성을 함부로 건드릴 수 없게 되겠죠.
삼성이 달러 스테이블 코인을 만들든 만들지 않든, 삼성폰을 기반으로 금융 복합 산업 플랫폼이 만들어질 수 있어요. 삼성폰을 통해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 사람들이 달러로 결제하고, 자국 통화로 바꿀 때 발생하는 이자를 삼성이 취할 수도 있답니다. 금융이 폰이라는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이 시대에, 우리 기업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려면 국민과 정치권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해요. 스테이블 코인은 단순한 암호화폐가 아니라, 디지털 달러의 탈을 쓴 전략 무기로 우리 삶과 경제를 크게 바꿀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