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과 캄보디아의 현재 분쟁은 단순한 최근 사건이 아니라 수십 년간 이어진 복잡한 영토 갈등의 연장선입니다.
이를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태국-캄보디아 분쟁의 근본 원인과 배경
1. 역사적 배경 - 프레아 비헤아르 사원 분쟁
분쟁의 핵심은 프레아 비헤아르 사원 주변 지역과 관련된 캄보디아와 태국 사이의 분쟁입니다. 이 갈등의 뿌리는 식민지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식민지 시대의 국경 획정 문제
- 1902년 태국과 프랑스(당시 캄보디아를 보호령으로 지배)는 당크레 산맥을 분수령으로 하여 국경을 획정했습니다
- 1904년 국제사법재판소는 당시 캄보디아를 식민지배하던 프랑스가 1904년 국경지도를 잘못 작성했다며 사원을 캄보디아 소유로, 인접한 북쪽 땅은 타이 영토로 판결했다
- 이때 작성된 지도에서 프레아 비헤아르 사원이 캄보디아 영토로 표시되었으나, 태국은 1934년 자체 측량조사를 통해 이 지도가 분수령 원칙을 제대로 따르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2. 국제사법재판소 판결과 지속되는 갈등
1962년 ICJ 판결 1962년: 국제사법재판소(ICJ)는 프레아 비히어 사원이 캄보디아 소유라고 판결함
지속되는 영토 분쟁 판결 이후에도 갈등은 계속되었습니다. 캄보디아는 ICJ가 해당 사원의 소유권을 인정한 만큼 주변 부지도 자국령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반면 태국은 캄보디아의 사원 소유권을 인정하지만 약 4.6km2에 달하는 주변 부지는 자국령이라고 맞서면서 다시 대립하고 있습니다.
3. 2008년 이후 무력 충돌의 역사
2008-2011년 충돌
- 2008년 6월부터 캄보디아와 태국이 다시 대립
- 2011년 2월 해당 사원의 주변에서 캄보디아와 태국 양측이 충돌, 10명의 희생자가 발생. 2011년 4월 또다시 교전을 벌여 18명이 사망함
4. 2025년 현재 상황
5월 충돌의 시작 캄보디아와 태국 간의 국경 분쟁은 2025년 5월 28일 짧은 군사 충돌 이후 확대되었다
7월 본격적인 무력 충돌
- 2025년 7월 24일부터 프레아 비헤아르와 캄보디아 북쪽 태국 국경지대에서 태국군과 캄보디아군 간 군사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
- 태국-캄보디아 간 무력 충돌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전선이 넓어졌다. 사망자는 33명으로 늘었다
현재 무력 충돌의 특징
- 지뢰 폭발 사고로 긴장이 고조되던 가운데, 중화기와 F-16 전투기가 투입된 교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 태국과 캄보디아의 무력 충돌이 25일(현지시간) 이틀째 이어진 가운데 태국이 캄보디아에 전쟁을 경고했다
분쟁의 주요 쟁점들
1. 영토 주권 문제
- 프레아 비헤아르 사원 자체의 소유권은 1962년 ICJ 판결로 캄보디아가 확보
- 하지만 사원 주변 4.6km² 지역에 대한 영유권 분쟁이 지속
2. 역사적 정당성 주장
- 캄보디아: 크메르 제국 시대부터 이어진 역사적 소유권 주장
- 태국: 1902년 국경 협정의 분수령 원칙에 따른 영토 주장
3. 국제법적 해석 차이
- 1962년 ICJ 판결의 범위와 적용에 대한 양국의 상이한 해석
- 국경선 획정에서의 지도와 실제 지형 간의 불일치 문제
현재 상황의 심각성
현재 진행 중인 2025년 충돌은 과거와 달리 더욱 격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투기 투입과 중화기 사용, 그리고 양국 정부의 강경한 입장은 이번 분쟁이 단순한 국경 소요가 아닌 본격적인 군사 충돌로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이 분쟁은 단순한 영토 다툼을 넘어서 양국의 국가적 자존심과 역사적 정당성이 얽힌 복합적인 갈등으로,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중재와 양국의 정치적 결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세계전쟁의 80%는 영국이 나머지 20%는 프랑스라는 말이 정말 실감나지요?